지난달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미네르바에듀의 로봇페스티벌이 열려 자체 교육 솔루션 ‘꾸럼e 메타’를 활용한 로봇 컬링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미네르바에듀/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기업 탐방] (4) 미네르바에듀-지역콘텐츠리그

교사·학생 모두 편리한 ‘학습 솔루션’으로 행복 교실 꿈꾼다

AI 교육관리·협업 시스템 ‘꾸럼e’

‘팀 단위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

교사, 수업 준비·사후 관리 편리

학생, 포트폴리오 관리·활용 가능

“국내 공교육·세계 시장 모두 잡을 것”

업무 현장에는 전자 문서 시스템이 정착된 지 오래지만 아직 초·중·고교 교육 현장에는 종이 자료 활용도가 높다. 종이 자료는 분실 위험이 크고, 분류도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김해시 소재 스타트업 ㈜미네르바에듀(대표 추철민)는 이 문제를 해결할 인공지능 기반 교육 솔루션인 ‘꾸럼e’를 개발,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미네르바에듀는 2023년 2월 설립돼 업력이 길지 않음에도 창업과 동시에 다양한 성과를 올리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추철민 대표는 2017년 개인 사업자로 시작해 교육 관련 사업을 영위해 왔다. 또 장유 STEAM 융합교육센터에서 센터장·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보고서 정리, 활용 시스템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이에 개발한 것이 미네르바에듀 주력 비즈니스모델 중 하나인 ‘꾸럼e’이다.

‘꾸럼e’는 학교·학원과 같은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각종 모둠 활동, 조별 과제 등 ‘팀 단위 프로젝트’의 수행에 최적화된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꾸럼e를 사용하면 업무와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교사는 과목별, 유형별, 학년별로 제작된 무료 템플릿으로 간편하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다. 또 문서를 실시간으로 동시 작성·편집이 가능하고 학생과의 실시간 소통, 인공지능 기반 학생의 학습 참여율 파악 등 수업 진행과 사후 관리 편의성도 갖고 있다.

학생은 보고서 요약본을 다운 받을 수 있고, 공부한 모든 내용과 보고서, 각종 자료를 최대한 많이 수집, 보존하고 잘 정리해 이를 진학·입시·취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챗GPT를 활용한 검색, 화상 채팅, 다국어 번역 기능 등도 ‘꾸럼e’에 탑재돼 있다.

미네르바에듀는 꾸럼e에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과 가상 공간 서비스도 가능한 ‘꾸럼e 메타’를 개발하고 있다.

추 대표는 “오프라인 교육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교육과 학습 작업을 할 수 있는 최적화 프로그램을 고안해 탄생한 것이 꾸럼e이다”고 말했다.

꾸럼e는 2021년 출시됐고 이달 기준 전국 학교 20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교사, 학생을 포함해 5100여명이고 7500여 개 프로젝트가 생성돼 이용되고 있다.

그 결과 미네르바에듀는 2022년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3년 콘텐츠 스타트업 IR 대상, 올해 이러닝·에듀테크 비즈니스모델 공모전 최우수상 등의 수상 성과도 갖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근거한 잠재력을 인정받아 경남도에서 시행 중인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에 선정돼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미네르바에듀는 창의융합형 교육, 교육 교재 개발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해 장유 소재 STEAM 융합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초과학, 코딩 언어 교재 개발을 비롯해 로봇·소프트웨어 경진대회 개회, 로봇코딩 지도사 양성과정 운영도 진행하고 있다.

추철민 미네르바에듀 대표는 “내년 3월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본격화된다. 공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꾸럼e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신문=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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